[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사상자 303명…전 국민 트라우마 우려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참사의 경위와 책임을 규명할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또 의료계에선 이번 사고가 사상자 가족은 물론 전 국민에게 적지 않은 트라우마를 남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두 분의 전문가 모시고, 압사 사고 원인과 함께 여러 대응 방안 짚어보겠습니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사망자 수가 154명, 중상자 수가 33명, 경상자 수가 116명 등으로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생각하기도 싫습니다만,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그렇다면 이번 사고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고가 난 장소의 지형적 특징을 보면 굉장히 비좁고 가파른 골목인데요. 이런 지형적 특징을 고려할 때,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다고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특히 대규모 압사 상황이 발생하면 깔린 사람은 빠져나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데요. 당시 인파로 봤을 때 압박 정도는 어느 정도였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사망자 대다수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심정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일각에선 사망자 다수가 복부 팽창 증세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인을 두고 여러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만약 제힘으로 통제가 안 될 만큼 인파에 휩쓸리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숨쉬기가 어려워진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건가요?
그런데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근처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소음으로 심각성을 더욱 인지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나란 지적도 나오고, 또 일각에선 집단 패닉 상태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해석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피해를 키운 또 다른 원인으로는 늦어진 구조가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심정지, 호흡곤란 환자가 3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구급 대원이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시민들의 적극 참여로 추가 사망피해를 줄였지만, 구조적으론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그런데 늦어진 응급조치가 환자 분산 문제로 더욱 늦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참사 직후 환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한 병원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경찰의 사전 통제가 부족한 게 아니었느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평소 주말보다 많은 인력이 배치되긴 했지만 치안에만 초점을 뒀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마지막으로 짚어볼 건, 전국민 트라우마 우려입니다. 참사 직후 현장의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여과 없이 전파되면서 희생자와 유가족 뿐만 아니라 전 국민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지적들이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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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