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거래 절벽’ 끝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침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집값 하락이 언제까지 계속되고, 저점은 어디일지 전망해보겠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어서 오세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전국적으로 집값이 모두 내리는 추세인가요?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기에 접어들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경기 침체를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면 급매물 한두 건이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떤 해석이 더 유효하다 보세요?

전셋값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집주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역전세에 이어 이른바 역월세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지자 임대인이 매달 이자를 돌려주는 처지가 된 건데요.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요?

가계대출 금리가 약 10년 최고치로 올라선 것도 걱정입니다. 앞으로 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를 거란 전망에 ‘대출 이자,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문제입니다. 가계 빚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연말에는 더 오를 수도 있다고요?

집값 하락에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올 8월까지 5조 5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지난해 전체 투자액의 2배를 이미 넘긴 겁니다. 이렇게 외국인 투자 비율이 많아지면 국내 부동산 시장이 교란될 여지는 없을까요?

지역별로 집값 하락 위험이 다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경기와 인천, 대전, 세종을 콕 집어 “향후 집값 하락 추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주택가격 상승기 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크게 떨어지는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가장 궁금한 점이 ‘그렇다면 주택가격의 저점은 어디냐’ 라는 질문일 겁니다. 주택 시장 침체가 앞으로 2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내년 3월에서 내후년 2월이 가장 최저점일 것이라는 예상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섣불리 예견할 순 없겠지만 참고할 만한 전망이라고 보세요?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장기간 정체를 막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재건축부담금 규제를 완화하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세금을 감면해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에 숨통이 트일 만한 대책일 수 있을지요?

#아파트값 #거래절벽 #부동산_침체 #전셋값 #가계대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