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군의날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NSC “개탄”
[앵커]
북한이 우리 국군의 날인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4번째 미사일 발사인데요.
이번 발사 직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긴급 개최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3분까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만 8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시 보고받았고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지속적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미사일 발사 간격이 짧아진 데 주목하면서 민생이 위중한데도 도발에만 집중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오늘은 우리의 ‘국군의 날’ 기념식이 계룡대에서 거행된 날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등 첨단전력을 과시한 행사였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국군의 날 행사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미일 연합 대잠전 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한미일 대잠훈련은 5년 만에 실시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 주에만 4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 일요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직전인 수요일 오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떠난 직후인 목요일 저녁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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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