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장관 “필요시 유동성 공급”…IRA 우려도 전달
[앵커]
한미 재무장관이 어젯밤(30일) 전화 회담을 갖고 최근 불확실한 외환시장과 관련해 필요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양국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달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전화 회담에 이어 G20 회의 시 면담, 한미 재무장관회의 등 세 차례 연달아 만났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향후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도 더욱 발전되고 확대되기를 기원합니다.”
양국 재무 장관은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전화 회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 상황과 외환시장 협력, 전기차 세액공제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전화 회담은 미국 재무부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양국 장관은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2주 전 관련 우려를 담아 보낸 서한의 내용을 상기시키며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국의 전기차 업계, 국회 등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옐런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공유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양국 장관은 글로벌 물가 안정과 기후·보건 이슈 대응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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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