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러 제재 결정…수출통제·스위프트 배제 동참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인 수출통제,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 배제에 동참하기로 하고 그 내용을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제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우선 대외무역법에 근거한 전략 물자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략 물자에는 대량살상무기, 재래식 무기 등의 제조나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 혹은 기술이 포함되는데, 이들에 대한 심사 기준을 높여 사실상 수출 차단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반도체 등 비전략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도 가능한 범위를 검토해 확정하고, ‘금융 핵폭탄’으로 불리는 스위프트 제재에도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국가들에 이어 우리 정부도 제재 내용을 구체화하고, 국제사회 제재 움직임에 대한 동참을 공식화 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러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
문재인 대통령은 대러 제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안을 확실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도 신속히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 참여는 “서방국들의 불법 행동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제재 동참과 관련해서도 “유감”이라며 외부 압력에 항복해 동참한다면 한-러 양자관계 발전의 추세가 바뀔 것이라며 압박성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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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