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한산한 추모공원…”눈길 뚫고 왔어요”
[앵커]
설 당일,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성묘 가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방역 당국은 이번 연휴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분수령이라며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추모공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이곳은 온통 눈밭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공원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코로나 확산에 눈까지 내린 탓에 이곳을 찾은 성묘객들의 발길도 크게 줄었습니다.
9시까지 1천명 정도의 성묘객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간간히 이곳을 찾은 성묘객들은 가족끼리 눈을 치우고 간단히 차례를 지낸 뒤 돌아갔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날씨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래도 부모님 차례를 지내는 거니까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힘들더라도 오는 게 당연하니까 일찍 오게됐습니다.”
이곳 분위기는 평소 명절과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이 폐쇄되기도 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오는 일요일까지 모든 추모공원의 단체 제례실을 폐쇄하고 실내 봉안시설과 휴게실은 기일 같은 특수한 경우만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이곳 용미리 공원도 실내 봉안당과 제례실이 내일까지 문을 닫는데요.
평소 이곳 추모공원은 셔틀버스를 운영했는데, 올해는 운영이 중단됐고요.
성묘 인원은 6명으로 제한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만큼 이번 연휴는 조금 쉬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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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